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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142, 147일 째 - 안녕 빅토르, 바닷가 외출, 스웨덴에서의 마지막 날 빅토르가 5월 마지막 날에 떠나게 되었다. 떠나기 전 바베큐 파티를 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고자 준비를 하고 길을 나섰다. 하지만 하늘도 무심하게 비가 억수같이 왔다. 하아. 그래서 바베큐는 간단히 해먹고 학교에 가서 비행기티켓을 출력하고 피아노를 치다 왔다. 빅토르는 마지막 날 머리를 자르기로 한 약속을 지켰다. 훨씬 낫다. 정말. 하하. 이미 친구 몇몇이 떠난 크러스바렛, 남은 친구들과 근처에 있는 바다에 갔다. 함스타드는 바닷가 도시이다. 그래서 시내에 갈매기도 많고 하하. 가서 바베큐도 해먹고 바닷바람도 쐬고 마지막 여유를 즐겼다! 뭐 특별하게 한건 없었지만 바다의 분위기 자체가 재밌었다. 그리고 한국의 바다와는 비교 못할 정도로 깨끗했다. 정말... 몇일전 짐을 이미 한국에 부쳐놓은터라 여행용 배.. 더보기
135일 째 - 최근 근황 아 마지막 주다. 1월부터 시작된 학기에 이제야 끝이다. 열심히 살았는가에 대해 스스로 물어보고 있지만 흠 ....응...아니 라는 답이 나오는 것은 무엇일까 언제나 모든 것엔 미련이 있기 마련이다. 청바지를 잘랐다. 부엌에 있는 가위로. 내 머리도 잘랐다. 싱가포르 여자애 제이가 잘라줬다. 멋낸 중국인 처럼. 디터하고 아나하고 셋이 밤에 동네 한바퀴를 돌았다. 그러던 중 고슴도치를 발견. 헤헤 무섭게 생겼다능. 네덜란드 애들이 요번주에 집으로 간다고 한다. 네덜란드 사람은 여기 와서 처음 봤는데 특히 윌은 축구 얘기하면서 친해지고 같은 수업이라 친해지고 같이 공부하면서 참 재미있는 일이 많았다. 그리고 요즘 누가 내 치즈를 훔쳐간다. 아 감자튀김에 저렇게 올려서 먹어야 되는데. 살 빼야지. 더보기
116일 째 - 나홀로 체스 두고 샐러드 잘 만드는 빅토르가 가져온 트럼펫으로 재밌게 놀았다. 빅토르가 체스같이 하자 라길래 귀찮아 혼자 두는 건 어때? 라고 하니까 정말 내리 다섯 판을 혼자 두더라. 그리곤 배가 고팠는지 우리를 위해 맛있는 샐러드를 만들어줬고 샐러드를 다 먹고 나서는 트럼펫 샀다고 자랑한다.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니 이베이에서 89불에 낙찰 받았다고. 와 근데 트럼펫 이거 매력 있다. 라미는 흰장갑까지 갖추고 나름 레스토랑 트럼펫 알바 간지를 뿜었다. 나는 요나스의 눈이 신기해서 접사로 찍었다. 큰 코에 노란 머리 파란 눈, 전형적인 서양사람이다. 유튜브에서 트럼펫 강좌와 몇 가지 연주 동영상을 본 뒤 수다 떨다가 각자 잠자리로 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