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 설. 우리도 한국인인지라 해외에서도 설을 맞이 해서 다들 모이기로 했다. 메뉴는 떡만두국! 뭐니뭐니해도 만두가 제일 손이 많이 가는 터라 전날 저녁에 모여 다같이 만두 재료를 사서 밤 12시가 다 되도록 만두를 빚었다. 한국에서 처럼 만두피가 있으면 더 손 쉽게 만들었을테지만, 우리는 상황이 녹록치 않아 만두피를 직접 만들었다. 이건 뭐 생활의 달인도 아니고. 손 재주를 부리다니. 나는 정말 젬병이라 엄청 미안했다. 그리고 중간엔 간장과 설탕으로 맛을 낸 지은 누나 특제 소면과 비빔 소면이 등장. 아 정말정말 잘 먹었다. 그리고 나서 계속 협심하여 만두를 빚었다. 그래도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서 그런지 덜 힘들었고 한국 느낌 팍팍 나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