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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생활

116일 째 - 나홀로 체스 두고 샐러드 잘 만드는 빅토르가 가져온 트럼펫으로 재밌게 놀았다.

 빅토르가 체스같이 하자 라길래 귀찮아 혼자 두는 건 어때? 라고 하니까 정말 내리 다섯 판을 혼자 두더라. 그리곤 배가 고팠는지 우리를 위해 맛있는 샐러드를 만들어줬고 샐러드를 다 먹고 나서는 트럼펫 샀다고 자랑한다.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니 이베이에서 89불에 낙찰 받았다고. 와 근데 트럼펫 이거 매력 있다. 라미는 흰장갑까지 갖추고 나름 레스토랑 트럼펫 알바 간지를 뿜었다. 나는 요나스의 눈이 신기해서 접사로 찍었다. 큰 코에 노란 머리 파란 눈, 전형적인 서양사람이다. 유튜브에서 트럼펫 강좌와 몇 가지 연주 동영상을 본 뒤 수다 떨다가 각자 잠자리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