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먹을 것이 없는 우리는 기숙사와 학교에서 가까운 막시라는 대형마트에 갔다. 역시 스웨덴은 선진국인지 최첨단의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신기한 장치들이 많았다. 그리고 물가도 서울보다 싸서 하마터면 큰 지출을 할뻔 했다. 나는 누나들이 사는 것만 지켜보다가 우유 하나와 스페셜K 클래식을 사왔다. 아 근데 이거 우웩 단맛 하나도 없고 웰빙음식이라능... 누나들은 스파게티 재료를 샀고 당장 그날 밤에 맛있는 스파게티를 해먹었다. 땡큐. 그리고 전날 20시간 이상 밖에 있었던 터라 꼬질꼬질해진 각자의 옷을 빨기 위해 기숙사 지하 1층에 있는 세탁실로 가서 세탁도 하고 건조도 하고 우오우오 이거 좋더락. 꽁짜라서 더 좋았다.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