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비무환이라고 불러도 되는 12월이다. 걱정도 많아지고 그에 따른 대비책도 열심히 강구하고 있다. 비타민제도 두둑히 사고, 휴대성이 좋은 랩탑과 이민용 3단 가방을 장만했다. 물론 모두 만만치 않은 금액이지만, 안면몰수하고 죄송스럽지만 사게 되었다. 이로써 내가 그곳에서 열심히 해야하는 당위성은 더욱 강해져만 간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고 아침 9시부터 일어나서 10시에 발급되는 쿠폰 기다리고 G스템프로 할인쿠폰 응모하고 했다능 ㅎㅎ 싸게 잘샀어. 아롱이 녀석이 저 가방 오자마자 보기만 하면 혼비백산 도망가고 경계하고 짖어대서 웃느라 혼났다. 그리고 USB로 윈도우 까는 건 너무 힘들었다. 정신 못차리고 비몽사몽 하느라 집중하면 빨리 끝날 것을 허송세월했다.
